2016. 5. 19. 00:48ㆍ친구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멍청해서.
이 포스팅을 고민하다가 올린다.
완벽한 과정보다는.
내가 망한 이유가 나 같은 초보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작업 내용을 본인에 맞게 바꿔서 한 번에 성공하길 바란다.
(내용이 많으니 나머지는 스킵하고 망한 이유만 읽어보면 된다.)
목적
깨끗한 물을 유지하자.
실패1
작업 순서
1. 땅을 만들고자 하는 영역에 소일을 깔았다.
2. 망으로 싼 숯과 휴가토를 깔았다.
3. 가운데에는 연못을 두기 위해 양쪽에 화학솜으로 테두리를 쳤다.
- 구입한 탈지면은 썩는다고 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 화학솜은 여과층 최상층에 있는 리치쏘일이 물로 나오게하지 않기 위함이다.
4. 유목을 화학솜 위에 올려놓아서 "어느 정도" 고정을 한 후 바닥면을 전부 소일로 덮었다.
5. 땅이 있는 부분에는 휴가토를 깐 후 리치 쏘일을 깔았다.
6. 물을 넣고 설레는 마음으로 수중 펌프 가동.
7. 망했다.
망한 이유 (결과적으로 망하길 잘 했다.)
1. 물을 넣자마자 리치쏘일이 약간 무너졌다.
- 여기까지는 수습할 수 있는 정도다.
2. 수중 펌프를 가동하니 리치쏘일 위로 물이 떨어졌다.
- 1번과 콤보로 완전 망했다.
- 휴가토가 가벼워서 물이 들어가자마자 떠버렸다.
- 유목을 처음 사용해봤는데 물 들어가니까 뜨더라.
- 유목이 뜨니 밑에 있던 솜도 같이 뜨더라.
- 소일 빼고 다 뜨더라.
3. 수중 펌프의 교환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 저 상태로 완성이 되면 수중 펌프 고장시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4. 벽 쪽에는 흙이 필요하지 않은데도 수중 생물 때문에 앞을 다 비워놨다.
- 식재를 하면 카멜레온이 있을 공간이 하나도 없다.
5. 능력을 벗어난 미적 감각이 동원된 것도 이유 중에 하나이다.
개선 방법
1. 여과층은 루바망을 이용해서 고정하자.
- 곡선 형태로 위와 옆을 덮어버리자.
2. 수중 펌프도 루바망 안에 가둬버리자.
3. 나중에 수중 펌프를 가동하자.
- 식재를 한 후 아니면 물이 떨어지는 위치에 돌을 넣은 후에 하자.
- 완성하고 가동하는 게 제일 안전하다.
4. 주제 파악하고 이젠 정말 기능에 충실하자.
실패2
- 실패1로 인해 소일, 휴가토는 엉망진창이었다.
- 정말 접고 싶었는데 작업 과정의 여러 삽질로 100만원 정도 들어간 상황이라 뺄 수도 없었다.
작업 순서 (굵은 글씨를 제외하고는 실패1과 동일하다.)
1. 땅을 만들고자 하는 영역에 소일을 깔았다.
2. 망으로 싼 숯과 휴가토를 깔았다.
3. 가운데에는 연못을 두기 위해 양쪽에 화학솜으로 테두리를 쳤다.
- 구입한 탈지면은 썩는다고 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 화학솜은 여과층 최상층에 있는 리치쏘일이 물로 나오게 하지 않기 위함이다.
4. 다음 사진과 같이 위와 옆에 루바망을 케이블 타이후 연결 후 올렸다.
- 빨간색 : 여과층 루바망, 초록색 : 수중 펌프
4. 유목을 가운데에 둬서 루바망을 최대한 가린 후 전부 소일로 덮었다.
5. 루바망 위에 휴가토를 깐 후 리치 쏘일을 깔았다.
6. 1차 식재를 했다.
7. 물을 넣고 설레는 마음으로 수중 펌프 정상 가동 후 안개 발생기까지 가동
8. 다음날 어항 누수로 망했다.
망한 이유 (이것도 망하길 잘 했다.)
1. 어항 누수
2. 사선으로 된 루바망
- 소일이 자꾸 밑으로 흘러내렸다.
- 나중에 여과재 교환이 어렵다.
3. 땅이 너무 축소되었다.
4. 아직도 저주받은 "미적 감각"을 버리지 못 했다.
개선 방법
1. 어항 누수 확인 포스팅에서 설명
- http://makelism.tistory.com/8
2. 모든 여과층, 수중 펌프의 조립식 모듈화
- 루바망을 위와 옆이 아닌 직육면체 박스로 만들어버렸다. (빼기 쉽게)
- 루바망 보이는 건 그냥 요령껏 가리자. (지쳐서 아직도 못 하고 있음)
3. 수중 생물이 어느 정도만 보이게 타협
- 암컷이 살 왼쪽 루바망 박스는 앞으로 붙여서 땅을 확보 (산란 대비)
- 수컷이 살 오른쪽은 어차피 땅에 잘 내려오질 않으니 벽 쪽으로 붙이자.
성공1 (솔직히 이것도 문제가 있어서 11월부터 작업할 예정이다.)
- 현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 카멜레온이 성체가 될 때를 대비해서 위에 40cm 정도 늘려야만 한다.
- 밑에 보이는 루바망을 가려야 하는데 정말 이젠 못 하겠다.
- 사진은 9월까지 시간 순으로 배열했다.
- 바뀐 것이 있다면 상단 유리 제거, 안개 발생기 제거 후 미스팅 시스템 설치, 식물 정도다.
1차 식재 후 (아래)
UVB 설치 후 (아래)
사육 환경 조성 후 베일드 카멜레온 입양 날 (아래)
아래 사진이 내가 비바리움을 만든 가장 큰 이유다.
카멜레온 응가, 탈피 껍질, 여러 가지 이유로 죽은 귀뚜라미 등을 구피, 체리 새우, 야마토 새우가.
먹어치워준다.
2달 넘게 부분 환수없이 물 보충만을 해주고 있는데 수질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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