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카 웨이브를 지르다 - 4. 설치 및 후기. (끝)

2016. 8. 9. 10:23이것저것


설치 난이도.

상부 보강이 되어 있고.

수평을 잡을 때 옆에서 잡아줄 사람만 있다면.

설치 난이도가 낮아.

중간에 수평 잡을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 나 혼자 설치했다.




준비물 및 주의사항.

준비물은.

장갑, 십자 전동 드라이버, 별드라이버, 줄자.

펜치, 절연 테이프 (난 컨트롤 박스를 사용하지 않고 직결했다.)가.

필요하다.


보호 테이프는

되도록이면 미리 다 제거하는 것이 편하다.

난 거의 조립했다가 안 벗겨지는 테이프 때문에 전부 다 분해 후 재설치했다.




설치.

설명서 그림만 보고 따라하면 된다. (아래)


전기 공사 이틀, 조명 공사를 꽉 채워서 이틀을 했는데.

일반적인 공사 내용이 아니다보니.

일하시는 분들의 질문이 많아 불려다니느라 자세한 사진이 별로 없다.


내가 잘 넘어간 부분보다는.

실수한 부분 위주로 정리하겠다.


천장에 상부 거치대 설치. (아래)

(Front 방향에 주의)

설명서를 보며 대충 모양을 잡아봤다. (아래)

불투명 유리를 고정하는 브라켓이다. (아래)

다시 말하지만 보호 테이프는 미리 제거해놔야 편하다.

난 저게 보호 테이프(흰색)인지도 모르고 거의 완성한 후에 발견해서.

다시 분해, 조립했다.

아래 부분에 위의 브라켓을 고정한다. (아래)

멍청하게 다시 분해 후 보호 테이프 제거. (아래)

다시 불투명 유리 고정. (아래)

탄소 필터 등의 조립 후 전기선을 가장자리 고리에 걸자. (아래)

천장에 고정한 상부 거치대와 연결을 위해 끼우자. (아래)

빠지지 않게 나사를 박자.

이때 별드라이버가 필요하니 설명서를 참고하자.

7-C의 Security Screw 부분. (아래)

나처럼 흥분해서 바로 위에서 잡아당기는 멍청한 짓을 하지 말자. (아래)

높이만 정한 후.

(난 엘리카 하단이 아내의 이마보다 살짝 위에 오도록 잡았다.)

줄자를 이용해 선의 길이를 같게 표시한 후.

잡아 당기며 수평을 잡자.

(줄이 너무 길면 잘라놓는 것이 편하다.)

(고정된 부분을 중심으로 너트를 돌려 전후 1.5cm 정도는 조절이 가능)

"멀리서" 수평이 맞는지 봐달라고 하자. (아래)

상부에서 결선을 한 후 팬 조절 및 조명 스위치를 연결. (아래)

완성했다가 아니더라. (아래)

다시 올라가 상판 뚜껑을 달고 보호 테이프를 제거하자. (아래)

시험 가동 확인 후 Elica Wave 완성. (아래)




후기.

덕트 연결이 필요없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아내를 설득해서.

엘리카 웨이브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다.



조명이 생각보다 어둡다.

처음에는 아일랜드 위에서.

엘리카만 홀로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조명 계획을 세웠는데.

설치 전날.

간이로 연결해 엘리카의 밝기 체크 후.

생각보다 어두워서 수정했다.


솔라루체가 마음에 들었으나 너무 밝아 싼티가 날 수 있어 패스.

펜던트 조명은 엘리카의 존재감이 커서 산만해보일 가능성 때문에 패스.

결국.

무난한 핀조명과 디밍이 가능한 필립스 휴를 이용하기로 했다.



조명이 생각보다 밝다.

밤에 아일랜드 앞에 앉아 아내와 이야기를 하며.

간단한 요리를 해서 먹는 정도의 밝기는 된다.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허접한 탄소 필터가 제대로 작동을 하는 것 같긴하다.

음식 연기 때문에 천장에 그을음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현재까지는 연기가 들어가서 위로 나오는 모습은 못 봤다.

나온다고 하더라도 팬이 빨아들여 모아진 연기는.

상부의 동그란 판 때문에.

도배지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다.



주방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장점이자 단점이다.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소품은 소품스러워야만 한다.




총평.

내가 원하는 주방을 만들었다.

아내 생일 날 미역국 빼고는 요리를 안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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