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31. 16:39ㆍ이것저것
스타워즈의 제다이 기사.
어렸을 때 스타워즈에서.
제다이가 로브 속에서 라이트 세이버를 꺼내던 장면.
로브의 후드를 뒤집어 쓰고 포스로 제국군을 물리치는 장면.
제다이끼리 '포스가 함께 하길'이라고 인사하는 장면.
등등...제다이의 모든 모습이 부러워 크면 난 제다이가 되고 싶었고.
나에게 포스가 있다면 제다이가 되기 위한 수련을 했을 것이다.
샤워 가운이 필요하다.
아내가 샤워 가운을 사려 하길래.
아마존에서 위시 리스트에 넣어 놨던 Jedi Robe가 생각이 났다. (아래)
아내에게 나랑 작은 꼬맹이는 알아서 사겠다고 했다.
(풀셋으로 주문하고 싶었으나 용기가 나지 않아 로브만 주문했다.)
주문.
디자인인은 똑같아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아래)
직구로 옷을 사는 것은 처음이라 사이즈 결정이 애매했다. (아래)
183cm를 기준으로 XL과 X가 나뉘는데.
애매하게 내 키가 184cm다.
작은 것보다 큰 것이 나을 것 같아 XL로 주문했다.
스타워즈 제다이 로브 (Star Wars Jedi Robe)를 지르다.
작은 꼬맹이와 로브를 입고.
집에 있는 에버랜드표 광선검으로.
아래와 같은 사진 연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개봉을 했다. (아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아래)
펴봤다. (아래)
아내가 한 번 빨고 입으라는 의견도 묵살하고.
저녁에 샤워를 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흥분을 주체할 수 없어.
(최근에 지른 물건들 중 가장 흥분한 상태였다.)
아파서 누워있는 아들까지 깨워 같이 입었다. (아래)
(착용 샷은 구입하지 말라는 뜻에서 올려본다.)
후기.
아내의 혹평을 듣고 꼼꼼히 살펴봤다.
퀄리티가 좋지 않다.
돈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가격만큼 저렴한 티가 나는 합성 섬유 재질이다.
사이즈 선택은 실패했다.
꼬맹이랑 저 사진을 찍고.
제다이 코스프레를 해보고 싶었는데.
로브 길이가 발목 아래까지 내려와서.
칼을 가지러 가던 꼬맹이가 자기 로브를 밟고 넘어졌다.
우비 같다.
내가 꿈꿔왔던 제다이가 아닌.
비 오는 날 우비를 뒤집어 쓴 영화 속의 살인마 느낌이다.
아내는 내 얼굴이 문제라지만 제품의 문제도 있다.
총평.
샤워 가운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재질이라.
따로 주문해야 한다.
아내에게 쪽팔려서 마음에 드는 척을 하며.
꼬맹이와 같이 로브를 입고.
스타워즈 영화 정주행을 하고 있다.
이번 지름은 실패했다.
이것도 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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