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를 다시 지르다.

아이나비의 G100이란 모델을 사용했다.

인터넷에는 문제점이 많은 기종으로 인식이 되어있으나.

나는.

첫 구입 후 1년이 안 지나서 교체한 경우를 빼고는.

문제없이 아주 잘 사용했다.

투자한 금액(25만원 정도) 대비 효과가 아주 좋았다.

물피 도주 2건, 망치로 친 것 같은 문빵 1건, 전면 유리 돌빵 1건.

자비로 처리했다면 몇 백이 들었을 것을.

증거가 있으니 잘 처리가 되었다.

이렇게 효자 노릇을 하던 G100이.

며칠 전부터 5분 마다 재부팅을 하더니.

오늘 운명을 다 하셨다.

예상치 못 한 지출이고 그냥 뒀다가는.

돈 아낀다고 교체를 미루다.

사고가 나서야 실행에 옮길 것 같았다.

다음에 하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바로 차를 돌려.

단골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나비 판매점에 방문을 했다.

다음과 같은 제품 구매 원칙을 나름 세우고 결정을 했다.

1.

1080p 해상도는 배터리랑 메모리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

720p가 좋고 1080p이면 720p로 설정이 가능해야만 한다.

2.

가격은 30만원이 넘으면 부담스럽다. 30만원 이하.

3.

후방 블박으로 물피 도주를 잡은 기억이 있어서 2채널.

4.

나쁜 리뷰가 많지 않은 제품.

이 네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은 딱 하나가 있더라.

V500.

실물을 보니...

생각보다 너무 커서 다른 제품에 눈길을 돌려봤으나.

다 크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아이나비 V500으로 결정.

G100같은 제품을 구입하게해서 죄송하다며.

(난 정말 만족하는 제품인데...)

인터넷 최저가보다 한참 한참 한참을 DC해주시는.

사장님께 감사 인사드리고.

20분 정도 기다리니 장착 완료.

기존 G100 배선을 그대로 쓰는 줄 알았는데.

호환이 안 되어서 전부 철거를 한 후 새로 해야한다.

총평.

1. 메모리는 G100이랑 똑같이 32기가까지 밖에 인식을 못 해서 아쉽다.

2. 액정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포맷이나 설정, 영상 확인이 편하다.

3. G100의 경우 설정 파일을 메모리 카드에 넣어놨지만 V500은 블랙박스 자체에 저장한다.

4. 주차를 하고 다시 타려니.

   주차 중에 녹화된 충격, 모션 녹화 개수를 말해주네.

   촌놈처럼 감탄을 했다.

5. 적응 전이라 그런지 G100보다 큰 크기가 시야에 거슬린다.

  

업드레이드가 된 부분이 많은데도 G100보다 저렴하게 구입해서.

만족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그나저나.

남겨진 G100은 어떻게 활용을 할까 고민 중이다.

해체 후 부품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거나.

보상 판매를 기다리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