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드 카멜레온 비바리움 4 - 누수 체크 (필수)

2016. 3. 17. 14:48친구들

새로운 비바리움을 위해.

정리하는 만큼.

내가 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 항목을 넣었다.

 

 

사육장에 물을 넣을 경우나 어항을 구입할 경우.

귀찮아도.

누.수.를.

꼭 확인해라.

 

 

만약 누수가 없음을 확인한 상황이라면 밑에는 볼 필요가 없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물을 가지고 노는 생활에 초보다.

초보면 검색이라도 제대로 해야 했을 것을....

 

 

난 다음과 같은 착각을 했다.

 

착각1.

기성 제품에 실리콘 처리가 되어있어서 물이 샐 것이라고 생각도 못 했다.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의 고수들은.

자작을 하건 구입을 하건.

밑에 신문지를 깔고 물을 넣은 후 하루 정도는 둬라.

그것도 모자라.

어항이 크거나 실리콘 작업이 허접하다고 보이면.

방수 작업을 다시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

 

 

착각2.

비바리움의 물길 확인을 할 때 밖에 묻어 있는 물은

내가 작업 중 튄 물이라 생각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물을 넣을 때 물이 묻지 않도록 해서 외부에 물이 묻어있다면.

더 이상 진행하지 마라.

나처럼 엎는다.

 

 

착각3.

물이 새는 부분은 찾기 힘드니.

구입한 수중 접착제를 덕지덕지 바르면.

누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누수를 확인한 후.

멍청한.

내가 내린.,

첫 번째 판단은.

껌처럼 된 수중 접착제(거의 패닉 상태였기 때문에 사진도 없다.)로.

외부의 구멍을 다 막아버리는 것이었다.

 

그래도 새더라.

 

두 번째 판단은.

더 많이 사서 완벽하게 막는 것이었다.

조금 덜 새더라.

어디서 누수가 되는지도 모를 만큼 말이다.

 

 

 

힘들게 완성한 비바리움을 철거한다는 건.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진짜 너무 고통스럽다.

이미 루바망 작업을 제대로 안 해서 철거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이 두 번째 철거였다.

(실제로 철거 후 번아웃이 돼버려서 일주일 동안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래서.

더욱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시도해봤지만.

방법은 없다.

 

 

 

누수 해결 방법

1. 물을 다 빼고 난석, 상토, 소일 등을 제거해라.

여기서 초보인 내가 겪은 피해를 말해주겠다.

- 아무리 조심해서 뺀다 해도 소일이 꽤 많이 망가진다.

   (다음 작업 시 그대로 쓰면 소일의 분진 때문에 물이 더러워짐을 의미한다)

- 리치쏘일이 소일, 난석 등과 뒤섞여서 물에 씻어주면서 더 망가진다.

(등커버 오기 전날 철거했다. 물빼는 중)

 

 

2. 전부 다 말려라.

백스크린의 식물들이 다 말라죽을 수 있기 때문에 스프레이로 자주 뿌려라.

1에서 제거한 재료들도 잘 닦고 말린 후 부서진 가루와 난석, 소일 등은 체를 이용해 걸러내라.

멍청하게 나처럼 소일의 경우 깨끗한 물 나올 때까지 두 손으로 비비지 마라.

그냥 흐르는 물에 맡겨라.

 

이미 여기까지만 봐도.

귀찮아도 누수를 꼭 확인해야겠구나라는 다짐이 생길 것이다.

 

3. 기존 실리콘을 다 제거해라.

그 위에다가 실리콘을 뿌리면 접착력이 달라 잘 떨어진다고 하니

기존 실리콘이 보이지 않게끔 제거해라.


 

(실리콘 제거 : 밑에 보이는 흰색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열심히 제거해라. 루바망에 대해선 차후 얘기하겠다.)


 

4. 마스킹 테이프 작업


 

5. 건조 위치로 이동

실리콘 작업 후에는 마를 때까지 옮기면 안 된다고 한다.

몸에 좋을 것 같지는 않은 냄새가 진하게 나니 가족을 생각해서 미리 옮겨놔라.

(난 욕먹었다.) 


 

6. 실리콘 작업



(초산 실리콘 신에츠 실란트 AK : 파는 곳이 많이 없다. 고수들이 많이 쓰길래 써봤다.)

자작이 아닌 보강 작업이라.

무초산을 쓰고 싶은데 고수들의 말에 의하면 초산 쓰란다.

더 이상 모험하기 싫어서 구입했다.

 

작업 사진은 없지만 주의 사항이 있다.

- 무초산에 비해 상당히 빨리 마르기에 신속히 작업을 한 후 마스킹을 바로 제거해라.

- 모서리에서 누수가 많이 되므로 더 두껍게.

- 생각보다 깔끔하게는 어려우니 보이는 부분이라면 연습을 하고 해야 할 듯.

   (난 연습해도 깔끔하게 안 될 듯싶고 안 보이는 부분이라 바로 시작. 상당히 오버해서 두껍게 칠했다.)

- 너무 많이 튀어나왔거나 다른 곳에 묻었다면 닦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둬라.

   (마른 후 칼로 제거하면 잘 된다.)

- 초보자가 혼자 하면 힘들 것 같다.

   (내 경우 난 실리콘 도포를 하고 옆에서 아내가 도구로 눌러줬다.)

 


7. 말린 후 실리콘 정리.

일주일 동안 냄새를 빼야 물고기가 안 죽는다고 한다.

난 이미 세 번째 작업이라 이성을 잃어서 다음날 물 넣고 수중펌프와 여과기를 돌렸다.

다시 하루가 지나.

사육장 안에 머리 집어넣어 냄새가 없는 것 확인 후.

구피 한 마리를 넣었으나 이상이 없었다.

아마도 비바리움 안의 많은 이끼와 같은 식물들이 어느 정도 정화 작업을 해둔 것이 아닐까 싶다.

 


8. 사육장(어항)의 위치 선정을 한 후 매트를 깔아라.

어항 매트, 우레탄 매트 등으로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바닥의 미세한 굴곡, 압력 차이로 인한 누수(심하면 어느 순간 터진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를.

방지해준다.

여기까지 왔는데 1번으로 돌아가기 싫으면.

돈 아깝다고 귀찮다고 스킵 하지 말고.

초보인 내 말이 아닌 고수들의 말이니 그냥 듣고 따라라.

(현재 사용하고 있는데 무조건 해야만 할 듯 싶다.)




  

9. 사육장(어항)을 위치로 이동 후 물을 넣어라.

옮길 때 최대한 사육장(어항)이 뒤틀리지 않게 조심히 옮겨라.

물 넣은 상태에서 절대 옮기면 안 된다고 한다.

만약 위에 사항을 지키지 않는다면.

다시 1번 항목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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