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4 에르메스 (Apple Watch Hermès) - 3. 후기. (feat. 셀룰러, 홈킷)

2019. 5. 1. 12:43전자제품

44mm는 크다.

처음에는.

44mm 애플워치(42mm보다 훨씬 큰 느낌)가 너무 커서.

시계가 아닌 장비를 손목에 달아 끌고 다니는 느낌이었다.

 

일주일만 사용해보고 40mm로 교체할 생각이었는데.

줄까지 줄어들어 너무 작은 모양새라 고민하던 중.

1세대보다 월등하게 얇은 베젤의.

디스플레이에 적응하니.

'너무 크다'에서 '시원시원해서 좋다'로 생각이 바뀌며.

44mm로 안착했다.

 

이미지가 작은 이메일까지 볼 수 있을 정도.

 

 

배터리 좋다.

3세대보다 배터리 용량이 20% 줄었는데도.

1세대와 비교했을 때.

배터리 타임이 월등하게 오래 간다.

내 패턴(셀룰러 사용이 적은 환경)으로 최소 이틀은 꽉 채워 사용할 수 있을 듯.

 

 

가죽 스트랩(포브 바레니아 싱글 투어)은 좋다.

액체만 스쳐도 얼룩져서.

전부 더러워지게 사용하고 있는데.

이 상태면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착 감기는 부드러운 가죽 느낌이 좋아.

돈이 아깝지는 않지만.

다시 사라면 글쎄...

 

 

2개 이상의 애플워치 사용이 가능하다.

자동 전환을 활성화하면. (아래)

손목에 찬 애플워치를 인식해. (아래)

노티 활성화 및.

맥의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 (아래)

(잠금 해제 속도는 1세대와 비슷)

 

참고.

1세대에서는 안 되는 기능이었는데.

핑 버튼을 길게 누르면.

아이폰 LED도 점멸한다. (아래)

 

 

워키토키 활용도는 판단 보류.

계속된.

'대화하기 초대를 수락하지 않았습니다.', '응답하지 않음' 문제를. (아래)

watchOS 업데이트로 해결한 후. (아래)

사용해봤다.

 

12시가 넘은 야심한 시각에.

전격 Z작전을 보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아래)

아내의 신기해하는 눈빛을 뒤로하고.

아재 둘이 소곤소곤 대화를 해봤는데.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어릴 적 사용하던.

매끄러운 워키토키 작동을.

기대하기는 힘들더라.

 

활용도가 무척 궁금했던 기능인데.

블로거 신짱(링크)님 빼고는.

내 주변에 있는 그 누구도 이 기능에 관심이 없어.

사용을 많이 해보지 못한 상태라.

일단은 판단 보류다.

부정적에 더 가깝지만.

 

 

빠르다.

애플워치 1세대에서.

기본 앱을 포함해.

'많이 기다리면 작동은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던 실행 속도가.

앱 전환, 운동 모드 등등에서.

모두 빠릿빠릿하게 작동한다.

실사용 불가 판정을 내렸던.

계산기, Shazam, Netatmo Security 등등이 사용할 수 있는 앱인지 처음 알았다는...

 

느린 속도 때문에.

페이스 아이콘을 눌러 앱을 사용하지 않고.

노티만 받던 이전과 다르게.

(사용해보니 노티가 주목적이라면 1세대로도 충분하다.)

모든 것이 빨라지니.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스와이프 페이스 전환을. (아래)

일상, 운동, 여행 등에 맞춰 자주 사용한다.

 

 

진동이 강하다.

1세대에서는 진동 알림이 와도.

항상 나 혼자만 알았는데.

애플워치4 진동은.

주변에서 알 수 있는 강도이고.

나도 매번 불쾌한 느낌이 들어.

뚜렷한 햅틱을 OFF 시켰다.

 

 

난 셀룰러 사용할 일이 많지 않다.

셀룰러 모드에서 배터리 사용량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

일부러 셀룰러로 전환하고. (아래)

에어팟으로 6분간 통화해봤는데. (아래)

(듀얼심 라벨은 애플워치의 전화 및 통화 목록에도 표시된다.)

표시된 잔여량 기준으로 약 5%가 정도가 줄어들지만. (아래)

나는 애플워치로 길게 통화할 일은 거의 없는 환경이고.

셀룰러 모드에서 애플뮤직을 실행하고 산책 운동할 때.

배터리 소모량도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라.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재난 문자도 따로 오고. (아래)

(아이폰과 먼 거리에 있었지만 확실하지 않다.)

간단한 전화 통화 및 문자 확인, 홈앱으로 집 상태 확인 등.

웨어러블 장치로는 썩 괜찮은 제품이라는 생각되지만.

셀룰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도 적으며.

실제 내 사용 패턴에서는 아이폰을 안 가지고 다니는 일이 많지 않아. (아래)

활용도는 떨어지는 편.

 

'의식적으로' 본전을 뽑기 위해.

운동할 때 주머니의 아이폰이 불편하다고 세뇌하며 애플워치만 가지고 나가거나.

방수 성능이 언제 망가지는지 궁금해서 사우나에도 차고 들어가.

셀룰러의 편함을 즐기는데.

아이폰의 셀룰러 OFF 후 와이파이만 켜면 끝났던.

주말 휴식 준비에.

애플워치의 셀룰러 OFF 과정이 하나 더 들어간 점은 귀찮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아이폰을 스마트홈 플랫폼(SmartThings, HomeKit 등) 위치 센서로 사용하는 유저는.

애플워치만 가지고 외출할 때를 대비해.

애플워치로 수동 모드 변경할 수 있는 준비는 필요하다.

 

 

홈앱은 아쉬운 대로 쓸만하다.

용두 버튼을 길게 눌러.

시리(Siri)를 호출한. (아래)

홈킷(HomeKit) 사용은.

2년 6개월 전에 촬영한 영상과. (아래)

반응 속도, 음성 인식률에서.

차이가 없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시리야 호출어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점은.

내 상상보다 편해 좋아하는 기능이지만.

자동화시킨 사용자에게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편.

 

홈앱을 실행하면.

즐겨찾기 모드와 장치 중. (아래)

모드 버튼, 조명. (아래)

도어락. (아래)

온도조절기 등은. (아래)

내외부망 모두에서.

아이폰보다는 느리지만 답답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내 환경에서 카메라는.

내외부망 모두 스샷까지는 양호하나. (아래)

(홈킷에서는 일단 스샷을 보여주고 카메라를 선택해야 실시간 화면을 보여준다.)

실시간 모니터링은.

인내하며 사용이 가능한 내부망과 다르게. (아래)

외부망 사용은 불가능할 정도.

(가끔 빠를 때도 있지만 느릴 때가 더 많다.)

 

참고로.

즐겨찾기하지 않은 나머지 장치는.

시리에게 상태를 물어보거나 작동 명령을 내려 사용할 수 있고.

방과 장치명을 통일한 기존 홈킷 유저들은.

어렵지 않게 시리만으로 끝낼 수 있다.

 

 

 

총평.

42mm에서 주던 시계 느낌이 없어져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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