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2. 17:06ㆍ전자제품
가장 만족하는 스마트홈 요소.
누군가 내게.
세팅한 스마트홈 요소 중.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을 고르라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시간에 따라 조도, 색온도가 변화하는 조명)
난 주저 없이 '화재 감지 센서'를 꼽는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재에 민감한 나는.
터미네이터의 사라 코너가 '심판의 날'을 준비하는 것 마냥.
가족들에게 수류탄 투척 소화기 사용법이나. (아래)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 및 완강기를 포함한 3가지 대피 루트를.
주기적인 밥상머리 교육의 주제로 삼아.
시뮬레이션, 암기 상태를 확인해왔다.
하지만.
이것 가지고는 화재 발생 '후'에만 도움이 되지.
'1분이라도 더 빠른 대처'는 힘들다고 생각해.
구입한 화재 센서를 주방에 따로 설치했고.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가족들의 행동 패턴을 보며.
집 여기저기에 센서를. (아래)
꾸준히 추가해왔다.
추가한 화재 센서들을 조건으로.
연기, 일산화탄소 감지가 되면.
모든 조명이 빨강과 최대 밝기로 바뀌는 등의. (아래)
자동화를 세팅하며.
작동할 일이 과연 있을까 싶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심판의 날'이 작지만 자주 오더라는...
어쨌든.
이 포스트에서는.
여러 번의 경고로 가족 모두에게 신뢰도를 쌓으며.
화재에 신경 쓰는 내 에너지를 절약시켜준.
IoT 화재 감지 센서 이야기 중.
앞서 언급했던 허브와의 연결 방식에 따른 장단점, (아래)
센싱 (산란, 온도, 일산화탄소 등등) 방식, 신뢰도, 검증된 센서 추천 등등과 같은.
어렵거나 너무 당연한 내용은 제외하고.
실제 사용자인 내가 경험하고 느낀 점을 포스팅한다.
더 있으면 좋다.
내가 추가한 화재 센서가 5~7회 울릴 동안.
아파트에 설치된 기존 화재 센서는 0회 작동했다.
아파트 화재 센서에 화재 감지가 되어.
천장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 뒷수습이 힘들기에.
확실해야 작동하는 지금 세팅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나처럼 이 끔찍한 상황을 보기 싫은 사용자라면.
보일러, 과도한 멀티탭 사용, 주방 등등.
집의 특성에 맞춰 화재 발생 확률이 높은 곳에는.
아파트 화재 센서보다 민감하게 세팅된.
화재 센서들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타기 '시작'할 때.
나오는 연기, 일산화탄소만으로도 경보음을 울려.
(조리기구 바로 위는 피해라.)
미리 경고하는 역할의 화재 감지 센서는.
공동 주택 화재 원인 1위가 '부주의'인 만큼.
한 번만 작동해도 본전을 뽑으니까.
IoT 기능이 있다면 유연한 대비, 대처가 가능하다.
스마트한 IoT 기능이 화재감지기에 있으면 유용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1)
아래는.
아내와 산책할 때.
빵 구워 먹으면 안 되냐는 작은 꼬맹이 전화에.
처음으로 토스터 작동을 허락한 날.
실제 있었던 일이다.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난 녀석은.
식빵을 구석구석 굽기 위해 '구겨서' 토스터 깊이 넣었고.
바삭하게 먹고 싶어 토스터의 '굽기 설정을 최대'로 올렸다.
토스터 속에 식빵을 구겨 넣어.
설계보다 열선에 가까이 붙는 바람에.
예상보다 빠르게 구워지자.
토스터의 팝업 버튼을 눌렀지만.
욱여넣은 식빵은 걸려서 빠지지 않으며.
검게 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연기를 감지한 화재 센서 경고음을 시작으로.
미친 듯이 켜지는 조명, 스피커 경고음과 함께.
모든 가족들 스마트폰에 노티가 도착. (아래)
한 번도 오동작이 없었던 이 노티를 보자마자.
아내와 나는 발걸음을 돌리며.
아내는 집에 전화를 하고.
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카메라를 보면서. (아래)
문을 열어놓는 등. (아래)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했지만.
기적 같은 타이밍에 도착한 (화재 노티 보고 뛰었다고 하더라) 큰 꼬맹이 덕분에.
소화기 사용까지 가지 않는 헤프닝으로 마무리되며.
난 다음과 같은 후속 조치를 취했다.
첫째, 스피커 경고음 삭제.
스피커의 엄청난 음량이.
사람을 패닉으로 몰아넣어 대처를 불가능하게 만들더라.
(군대에서 이등병처럼?)
녀석은.
화재보다 스피커 사이렌 소리(센서 자체 스피커 아님) 때문에 더 놀란 듯싶다.
둘째, 스마트 플러그 연결.
'왜 코드를 안 뺐니?'라는 물음에.
'아빠가 불나면 전기 장치 주변에는 가지 말라고 하셨잖아요.'라는 답변을 듣고.
오버라고 생각해서 제거했던.
아일랜드 식탁 콘센트로 향하는 라인에. (아래)
스마트 플러그를 다시 연결했다.
셋째, 자동화 수정.
재실, 모션, 화재 상태에 따른 인덕션 OFF 자동화에.
'작은 꼬맹이만 집에 있을 때' 조건을 추가해서.
모든 조리 기구가.
켜지지 않도록 설정했다.
스마트한 IoT 기능이 화재감지기에 있으면 유용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2)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라.
빠릿빠릿한 작동 속도, 훌륭한 연결 신뢰도, 폭넓은 호환성,
간단하고 다양한 개조 방법 등이. (아래)
공유되어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말도 안 되게 저렴(하나에 1,000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한 가격이라.
사용자 층이 두터운.
SONOFF를. (아래)
예로 들겠다.
나도 경험이 있지만. (아래)
SONOFF의 조악한 만듦새 때문에.
(요즘 나오는 SONOFF는 어떤지 모른다.)
해외에도 SONOFF 문제는 심심치 않게 공유된다.
안전장치인 퓨즈마저 작동을 안 하거나. (아래)
발열로. (아래)
기판이 녹거나. (아래)
더 심하면 케이스까지 녹여버리거나. (아래)
더 더 심하면 불까지 난다. (아래)
예전과 다르게.
만듦새가 좋은 제품들 가격도 많아 낮아진 상황이라.
전선이 빠지지 (지금 생각하면 황당하다) 않도록.
보강하는 비용, 노동, 시간을 고려하면. (아래)
SONOFF의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이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공동 주택 화재 원인 2위가 '전기'이기에.
220V를 사용하는 액추에이터(작동 장치) 선택에 있어.
나 같은 수준의 초보자들은.
검증된 제품을 고려하길 권장한다.
총평.
절약의 대가는 지나치게 혹독할 수 있다.
'전자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래를 만나다. 나이키 어댑트 BB 2.0 - 2. 세팅 및 후기. (끝) (2) | 2020.03.05 |
---|---|
미래를 만나다. 나이키 어댑트 BB 2.0 - 1. 개봉. (2) | 2020.03.01 |
AI 스피커를 에어플레이 스피커로 만드는 AirConnect. (14) | 2020.02.10 |
Ambient Weather의 가정용 실외 초미세먼지 측정기 - 4. 설치 및 후기. (끝) (0) | 2020.02.04 |
Ambient Weather의 가정용 실외 초미세먼지 측정기 - 3. 세팅 및 테스트. (0) | 2020.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