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5. 00:53ㆍ전자제품
모드(Mode)란?.
애플 홈킷(HomeKit)의 모드는. (아래)
직관적인 의미를 가진.
스마트싱스 루틴(Routines)의 일괄 실행과. (아래)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플랫폼을 혼용하는 환경이라.
애플이 제시한 홈킷의 '모드'를.
내 마음대로 변형, 해석해서. (아래)
사용하던 중.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삼성 가전 통합이라는 목표로.
스마트싱스 클래식 앱의.
Smart Home Monitor(SHM), 루틴(Routines), 장면(Scenes), 자동화(Automation) 등을 손질한.
뉴 스마트싱스 앱을 출시하며.
같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임에도.
엉뚱하게.
스마트싱스 클래식 앱에 있던 모드의 의미를. (아래)
뉴 앱의 모드에서는.
홈킷과 같게 바꿔버리고. (아래)
대신 '장소 상태'란 용어를 만들었다.
(중요성을 모르는지 '장소 상태' 항목도 구석에 있더라.)
즉.
한 플랫폼에.
두 가지 의미를 가진 '모드'가 생겨나며.
예전에 포스팅했던. (아래)
삼성 커넥트처럼. (아래)
용어를 파편화(모드란 단어 선택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시켜.
모드가 뭐냐는 질문에.
사용자 주력 앱에 따라.
다른 의미의 대답이 나올 수 있는 황당한 일이...
이 같은 상황에서.
모드의 의미를 정리하지 않으면.
읽는 이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어.
이번 포스트에서.
모드의 의미는.
플랫폼과 상관없이.
'사용자가 임의로 정한 가상의 상황'으로. (아래)
정의한다.
모드의 중요성.
AI가 개인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스마트'하게 자동화시키기 전까지.
현재는.
센서를 조건으로.
사용자가 직접 '시나리오'를.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
이 시나리오가 많을수록.
사용자가 원하는 자동화를 정교하게 실행하지만.
워낙 무식해서(내 얘기하는 것 맞다) 추천하는 방법은 아닌데.
열매가 너무 달콤하다 보니. (아래)
자동화를 포기할 수 없는 나 같은 사용자에게.
'모드'는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모드는 번거로운 자동화 세팅을.
간단하게 구성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모드 개념이 없을 때는.
남아있는 가족 구성원 중 어른 재실 여부에 따라.
조명 OFF 시간, 보안 등을 설정하려면. (아래)
(뉴 스마트싱스 앱 스샷은 보안 항목 찾다가 포기했다.)
모든 자동화에 재실 조건을 중복해서 넣어야만 하지만.
모드를 사용하면 조건 하나로 끝낼 수 있고.
작동 중인 장치들을 포함한.
집 전체의 자동화 흐름을.
모드 변경으로 간단하게 바꿀 수 있어.
편함은 배가 된다.
모드 변경 방법 또한 중요한데.
버튼이나 앱을 사용한 수동 모드 변경은.
사용자 의도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식이라 문제가 없고.
만약.
자동 모드 변경을 생각한다면.
재실과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이.
바로 '공백'이다.
예를 들어.
'집에 어른이 있을 때 밤 9시가 되면 취침 모드를 실행시켜 조도를 낮춰라.'
'취침 모드일 때 오전 7시가 되면 일반 자동화 모드를 실행시켜라.'에서.
시간만을 조건으로 실행시키면.
사람이 시스템을 따라가는 자동화라.
가족들이 로봇이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지양하고.
(꼬맹이들이 어릴 때나 규칙적인 생활 패턴이라면 나쁘지 않다.)
'밤 9시 이후 침실 이외의 공간에 일정 시간 모션 감지가 안 되면 취침 모드를 실행시켜라.'
'침대의 수면 센서가 감지되면 취침 모드를 실행시켜라.'
'취침 모드에서 오전 6시 이후에 모션 감지가 되면 일반 자동화 모드를 실행시켜라.'처럼.
조건에 공백을 둬서.
사람이 먼저인 세팅을 추천한다.
비자동화 모드의 필요성.
자동화에 매료되어.
수많은 세팅을 하다가.
패턴에서 벗어난 행동과. (아래)
스마트싱스 서버 문제 때문에. (아래)
비자동화 모드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네스트 프로텍트를 시작으로.
화재 자동화를 계속 건드리다 보니. (아래)
자동화보다.
비자동화 모드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넓게 보면 비자동화도 자동화 범주에 들어가긴 한다.)
비자동화 모드가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상황을 한 번에 해결해준다.
자동화 설정 미스로 가족에게 삭제 위기 상황일 때.
집에 손님이 와서 가족 맞춤형 자동화가 불편할 때.
센서 배터리가 없거나 고장 났을 때.
허브가 비정상일 때.
아내와 외출하고 부모님들이 꼬맹이들을 봐줄 때.
카멜레온이 탈피 중이라 미스팅을 더 하고 싶을 때.
등등...
2. 의도하지 않은 자동화를 방지한다.
이건 다음 예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자동화 모드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사이렌을 울리며.
모든 조명을 최대 밝기로 켜고 색깔은 빨간색으로 바꿔라.'라는. (아래)
자동화가 실행되면.
가족 모두 대피하기까지.
이 상태가 유지되어야만 하는데.
비자동화 모드가 아니라면.
다음과 같은 자동화가 '다시' 실행될 수 있다.
(1)
'자동화 모드에서 특정한 시간에 모션 감지가 되면 스피커로 날씨를 브리핑하고 음악을 틀어라.'가 실행되며.
스피커의 사이렌이 멈추고 날씨 예보와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옴.
(2)
'자동화 모드에서 주 조명이 켜지면 보조 조명을 꺼라.'가 실행되며.
빨간색 조명을 꺼버림.
(3)
'자동화 모드에서 밖이 밝으면 조명을 한 번만 꺼라.'가 실행되며.
연기 자욱한 실내 조명도 꺼버림.
(4)
'자동화 모드에서 일몰 30분 전에 일정 조도 밑으로 떨어지면 커튼을 닫아라.'가 실행되며.
커튼을 닫음.
(5)
기타 조건에 맞는 모든 자동화 실행이 되며 뒤죽박죽되는데.
실제 경험해보면 개판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비자동화 모드 대비.
가족들이 자동화 모드에 익숙해지면.
비자동화 모드를 불편해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
(1) 버튼 준비.
조명 하나 켜려고.
스마트폰을 주섬주섬 꺼내거나.
손님들이 조명 켜달라고 부탁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이하지 않도록.
버튼을 준비했고.
대부분의 버튼에는.
헷갈리지 않도록.
비슷한 액션(원 - 주 조명, 더블 - 보조 조명, 롱 - 커튼)을 할당했다.
또한.
버튼과 조명은.
내 눈을 뒤집을 것 같은 제품이 나올 때까지.
신뢰도 100% 허브가 나오기 전까지.
종속되지 않은. (아래)
독립 장치 위주의 세팅을 유지하고 있어.
가족들에게.
아날로그 스위치처럼.
'얘는 무조건 작동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2) 가족 학습.
다양한 오류를 겪었던 우리집 꼬맹이들과 아내는.
학습되어 자동화 실행을 기다리지 않는다. (아래)
이동 경로에 트리거를 둬서.
미리 장치들이 작동하게끔 세팅했지만.
원하는 장소에 도착할 때까지.
어떤 이유로든 작동하지 않으면.
바로 버튼을 누르거나 음성 명령을 사용한다.
외출 모드는 비자동화 모드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설정하기 나름이지만.
외출 모드를 비자동화 모드로 생각하는 사용자들이 있는데.
일반적인 외출 모드는.
'집에 사람이 없을 때 조명이 켜지면 꺼라.'
'침입 의도가 보이면 사이렌을 울려라.'
'사람이 있는 것처럼 조명과 커튼을 일몰 후 랜덤으로 작동시켜라.'등의 시나리오를 실행하는.
'사람이 없는 자동화 모드'이기에.
외출 모드와 비자동화 모드는 구분해야만 한다.
총평.
모드 개념이 없다면.
가상 장치로 모드를 만든 후 자동화 세팅을 하거나.
(홈킷도 가상 장치를 만든 후 써드파티 앱을 사용하면 가능)
누수, 화재, 보안 관련 자동화만 구성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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