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 홈킷 지원 샤오미 게이트웨이 구경 후기. (부제 : 스마트싱스와 홈킷.)

2018. 8. 31. 08:32전자제품

네이티브 홈킷 지원 샤오미 게이트웨이 출시.

샤오미의 연결 끊김에 대한 안 좋은 기억과.

중국 제품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네이티브 홈킷을 지원하는.

샤오미 게이트웨이(Xiaomi Mijia Aqara Hub Mi Gateway For Apple Homekit) 출시 소식을 듣고도.

큰 감흥이 없다가.

막상 상상만 하던 작동 모습을 직접 본 후.

샤오미의 성장 속도가 무서워.

내 나름대로 상상 일기를 적어봤다.

충격 먹음.




인터내셔널 버전과 중국 내수용 차이.

스마트싱스 카페 (링크) 스탭 플루님께 '모든' 정보를 받았다.


인터내셔널 버전은.

싱가폴, 유럽, 미국에 분산된 서버와 통신 및.

미국, 유럽 정보 보호 규약에 따르고.

중국 내수 버전은.

중국 서버와 통신 및

중국 법규를 따른다고 한다.


현재(2018년08월30일) 판매 중인.

모든 게이트웨이는.

한글이 적혀있어도. (아래)

(사진 : 신짱님)

내 상상, 판매 페이지 설명과 다르게 중국 내수 버전이라고 하니 참고.

(인터내셔널 버전을 한국에 정식 출시할 때도 동일한 패키징 사용 예정)




네이티브 홈킷 지원 샤오미 게이트웨이 일문일답.

난 샤오미 제품이 없어서.

샤오미의 아버지 블로거 신짱(링크)님께 '모든' 정보를 받았다.


: 오리지널부터 아카라까지 모든 장치를 연결할 수 있나요?

: 오리지날부터 아카라까지 사진에 있는 모든 장치를 게이트웨이에 연결할 수 있지만. (아래)

홈앱에 나오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아래)

Aqara.com에 문의했는데. (아래)

대부분 연말까지 홈킷에 연동되도록 작업 중이라고 하네요.

: 현재 장치 목록에는 안 나오지만 위 장치들 모두 자동화 설정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샤오미 커튼도 가능합니다. (아래)

  (마지막 스샷은 아카라홈)



: 샤오미 공기청정기, 에어컨 파트너와 같은 장치는 전부 홈킷에 보이나요?

: 안 보입니다.

: 그러면 앞으로 업데이트하면 홈킷에 보이겠죠?

: 아뇨.

  WiFi 장치들은 게이트웨이와 관련 없습니다.

  (홈킷 사용을 위해서는 홈브리지가 필요하다는 의미)



Q

: 한 게이트웨이에 31개 장치만 연결할 수 있는 제한은 여전한가요?

A

: 32개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Q

: C 게이트웨이에 붙은 센서를 트리거로 D 게이트웨이에 있는 소켓을 작동시킬 수 있나요?

A

이전 게이트웨이, 즉 미홈에서 관리되는 장치들은 게이트웨이, 장소에 상관없이 같은 계정에 등록되어 있으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카라 허브는 미홈 계정이 아닌 다른 계정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이전 게이트웨이와는 통신할 수 없습니다. 

  홈킷 지원 아카라 허브끼리는 통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 미커넥터(스마트싱스와 샤오미 게이트웨이 연결) 연결은 어떤가요?

A

: 외부 개발자 모드가 허용되어야. (아래)

미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는데.

현재는 허용이 안 되네요.

아직은 불가능합니다.



Q

: 내부망 반응 속도는 어떤가요?

A

: 빠릅니다.



Q

: 외부망에서 네이티브와 홈브리지 장치의 반응 속도 차이가 큰데 어떤가요?

A

: 외부망은 내부망보다 느리며 둘 다 네이티브가 한 박자 빠릅니다.

내부망에서 아래 센서는 네이티브, 위 센서는 홈브리지에 연결한 반응 속도 차이. (아래)

외부망(좌), 내부망(우) 반응 속도 차이. (아래)

(영상 : 신짱님)



Q

: 지금까지 게이트웨이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A

:  크기(지름)가 작고. (아래)

안내 멘트가 영어입니다.




샤오미 홈킷 정식 지원이 던지는 의미.

대부분의 홈킷 인증 제품은.

비싼 가격과.

BLE, WiFi 연결 방식에 기인한 여러 문제가 있었는데.

샤오미 게이트웨이가 정식 홈킷을 지원하며.

(백도어에 대한 우려도 인터내셔널 버전을 선택하면 해결)

위 문제는 거의 해결되었다.


이제부터.

네이티브 홈킷 구성에 목표를 둔 유저들은.

샤오미 제품을 사용하면.

홈브리지라는 중간 과정 없어.

(난 아직까지 홈브리지 세팅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저렴하고 신뢰도가 높으며 반응이 빠른.

스마트홈 구성이 가능해.

홈킷 유저가 많이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UX 개발자들이 과연 사용은 해보고 만든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최악의 사용성을 가진.

뉴 스마트싱스(구 삼성 커넥트)를 출시하며.

커스텀 DTH와 스마트앱 지원 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결정에 따라.

IOS 환경의 유저 이동은 더 활발해질 듯...

(이런 우왕좌왕하는 움직임 자체가 신규 유저 진입을 막기도 하지만)




홈킷 유저로서 바라본 스마트싱스의 최악 시나리오.

삼성이 그리는 스마트홈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일반 유저인 내가 상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예상이 아님)는 다음과 같다.


1. 커스텀 DTH, 스마트앱 지원 중단 선언.

상상하던 모든 장치의 연결과 자동화 세팅이 가능한.

현재의 장점을 버리는.

최악의 선택에서 출발한다.


커스텀 DTH(PC의 장치 드라이버를 생각하면 된다) 지원이 중단되면.

유저 상황에 맞게 수정해서.

다른 장치로 인식시켜 사용하고. (아래)

홈킷, 아마존 에코 커튼 인식 후기.

압력 매트(Pressure Mat)를 지르다. - 1. 개봉 및 센서 연결.

KuKu Meter - 1. 앱 구성 및 세팅 (1).

화장실 재실 센서 세팅 - 2. 거실. (2)

에어컨 자동화. - 4. 조건 설정 (2).

Remotec Dry Contact를 지르다. - 1. 스마트싱스와 도어락 연동.

도어 센서를 활용한 수위 센서 만들기. - 2. 설치.

써드파티 장치나, 신제품을.

연결할 수 있는. (아래)

Zigbee Smoke Detector를 지르다. - 화재 자동화.

스마트 스위치 Sonoff를 지르다. - 1. 개봉 및 세팅 (1)

Netatmo Welcome을 지르다. - 1. 개봉.

Netatmo Additional indoor Module을 지르다. - 1. 개봉 및 세팅 (1), 사용기.

스마트싱스의 개방성이 사라지며.

다른 플랫폼과 비슷한 수준의 장치를 지원한다.


커스텀 스마트앱 지원이 중단되면.

스마트싱스 자동화의 핵인 웹코어(webCoRE)나.

홈킷 사용을 위한 JSON Complete API가 없어지는데.

스마트싱스를 서브 개념으로 사용하던.

IOS 유저들의 이탈은 당연하고.

자동화도 삼성에서 정해준 범위로 실행되어.

(정해준 자동화는 사용하다 보면 실제 상황과 안 맞아 지우게 된다.)

다른 플랫폼과 비슷한 수준의 자동화, 확장성을 가지게 된다.


삼성 제품이 '엄청나게' 많은 사용자에게.

스마트싱스를 통한.

삼성 전자 제품의 유기적인 연동이.

매력적일 것이라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공기청정기만 보더라도 자사 제품의 IoT 활용에 대한 이해도는.

샤오미, 블루에어 등과 비교해봤을 때.

낮은 편이라.

과연 이 부분에 매력을 느낄 유저가 있을지도 의문이다.


음성 복귀 기능을 중단해버린.

R6, 7과 같은 스마트싱스 공식 스피커는.

유저수가 적어 큰 문제가 안 되었지만. (아래)

스피커를 지르다. - 1. 검토.

어느 정도 유저수를 확보했던.

Blink Camera 서비스 중단 사태처럼. (아래)

Blink XT를 지르다 - 1. Blink 후기.

몇 년간 잘 사용하던 기능이 없어져서.

화가 난 기존 유저들이.

졸지에 안티 스마트싱스 전도사로 바뀌는 것은 덤.



2. 차별성 없는 스마트싱스.

사용할 수 있는 장치가.

공식 제품으로 한정되고.

(이렇게 되면 샤오미 센서 종류가 더 많다.)

삼성이 정해준 범위의(대부분의 플랫폼과 비슷한 수준) 자동화만 가능한.

스마트싱스는.

예전의 특별한 스마트홈 플랫폼이 아닌.

삼성 제품 연결에 특화된 플랫폼이 된다.


대안이 많아진 유저들은.

어떤 허브를 선택해도.

어차피 어설픈 자동화가 될 것이니.

세밀한 자동화 트리거 목적의 센서보다는.

모니터링, 액츄에이터 위주의 구성과. (아래)

스마트홈 - 3. 방향 및 센서. (1)

위치 기반의 굵직한 자동화만 필요하기에.

허브 기능이 아닌.

접근이 편한 스마트폰과 같은 플랫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IOS 유저는 당연히 홈킷을 선택할 테고...



3. 홈킷에 종속되어가는 사용자들.

3-1. AI 스피커 종속.

스마트싱스 유저도. 

구글홈이 아닌.

갤럭시 홈(빅스비 스피커)을 선택할까 말까인데.

(난 아직 스피커에 대해 부정적이다.)

스마트싱스가 없는 유저에게.

비싼 갤럭시 홈은 매력적인 장치가 아니다.

(이 부분은 막상 사용해보면 평가가 바뀔지도 모르겠다.)


3-2. 늘어나는 장치. (1)

저렴한 홈킷 지원 샤오미 게이트웨이를 선택했다면.

다른 플랫폼의 장치 1개 살 돈으로.

2~3개를 살 수 있다.


3-3. 늘어나는 장치. (2)

샤오미에서 지원하지 않는.

비싼 홈킷 지원 제품까지 구입하기 시작하면.

홈킷 탈출 비용은 점점 올라간다.


3-4. 늘어나는 장치. (3)

공식 홈킷 지원 제품이 아니라도.

홈브리지를 세팅해.

연동 장치를 점점 늘려간다.

(홈브리지 설치 방법은 날이 갈수록 쉬워지고 있다.)


3-5. 늘어나는 유저.

세팅이 끝나면 나만 즐기기 싫다.

가족들도 내가 세팅한 플랫폼에.

'적응'시키려는.

무급 홈킷 전도사가 된다.


3-6. 홈킷 완전 종속.

센서, 엑츄에이터, 장치, 자동화, 방마다 놓은 AI 스피커까지 세팅이 끝난 상태라면.

플랫폼을 바꾸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필요해.

이사를 하거나 인테리어 공사를 해도.

홈킷 유저가 스마트싱스로 돌아가는 일은 거의 없다.

반대는 가능하겠지만.



4. 플랫폼 고착화.

각자의 입맛에 맞는 플랫폼에 적응한 유저들과 그의 가족들은.

적응된 플랫폼 안에서 놀기를 원하고.

스마트홈 입문자도.

특별함이 없는 스마트싱스를.

1순위로 생각하지 않아.

유입 유저는 적어질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저수를 자랑하던 스마트싱스는.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다른 플랫폼이 망할 때까지)

여러 스마트홈 플랫폼 중 하나로 취급된다.




홈킷과 스마트싱스는.

지향점과 활용하는 부분이 다른데. (아래)

애플 홈킷 (HomeKit) 세팅 - 8.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모드 연동.

왜 자꾸 정책을 바꾸려고 하는지 모르겠네...




총평.

나도 인터내셔널 버전 나오면 직장 일부에 세팅할 생각이다.

재밌을 듯.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