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노이즈 캔슬링용으로 Motion Speaker를 지르다.

2016. 9. 9. 21:01전자제품

화장실 소리를 숨기자.

큰 꼬맹이가 화장실에서 일을 치루다.

소리를 내면.

철없는 작은 꼬맹이가 놀린다.

"와~! 방구 소리 진짜 크다."

"쉬 진짜 오래하네."


어릴 때는 웃고 넘겼는데.

훌쩍 커버린 큰 꼬맹이의 화난 얼굴을 보고.

큰 방구, 소변 소리를 가려줄 방법을 생각해봤다.




시도1. 문풍지 등을 이용해서 소리를 감추자.

집에 있는 문풍지를 붙여봤으나.

미관상, 기능상 만족스럽지 않아 탈락.




시도2. 화장실표 노이스 캔슬링1.

방구 소리보다 더 큰 소리에 감추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왕이면 듣기 좋은 음악 소리로 감추자.


해외 포럼을 보니 아두이노로 만들어서 쓰던데.

그런 능력이 없는 난 기성품을 써야 한다.


카운터 센서가 IFTTT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센서가 필요하다.

모션 센서 1개 : 40달러 정도.


센서와 연동하는 스피커가 필요하다.

소노스 스피커 1개 : 200달러 정도.


화장실에서 잠깜 음악 듣자고.

총 240달러, 한화로 26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차라리 작은 꼬맹이를 교육시키는 방법이 나을 것 같다.




시도3. 화장실표 노이즈 캔슬링2.

저렴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 모션 스피커를 검색해봤다.

거의 모션으로 곡을 넘기거나,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만 있는데.

대륙에서 원하는 기능을 가진 스피커를 발견했다.








Motion Speaker.

알리는 박스에 설명같은 것 없다. (아래)


본체와 브라켓. (아래)


AAA 건전지 3개가 들어간다. (아래)


버튼의 기능을 표시하는 음각도 안 새긴다. (아래)

전원, 볼륨 하, 볼륨 상이다.


Micro SD, 외부 전원 공급용 USB. (아래)




설명서.

링크를 판매자가 보내준다. (아래)

Motion Speaker.pdf




설치.



꼬맹이들이 음악을 들으며 큰일을 보고.

손을 씻으며 커나가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싶어.

세면대에 iHealth Vista 체중계도 같이 둬봤다. (아래)


스마트 체중계, 체온계의 지름과 활용 - 2. 롱텀 사용기 및 필수 조건.








사용.

동영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카운터 센서의 반응 속도와 환풍기 지연 OFF 장면이다.

2. 모션 스피커의 반응 속도와 문을 닫고 나가도 음악이 계속 나오는 장면이다.

3. 스피커에 노이즈가 있다.

중간에 멈추는 이유는 유리에 얼굴이 나올까봐 카메라 각도를 고민해서 그렇다.







후기.


1. 저렴한 외관과 재질.

가까이서보면 실물은 사진보다 더 저렴해보인다.



2. 음질.

음질이란 단어를 쓸 수 없다.

그냥 소리만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3. 재생.

1~3번까지의 파일이 있을 때.

1번 파일만 재생을 하거나 1~3까지 순환하는 재생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재생 중 동작이 멈춰도 재생은 멈추지 않고.

재생하고 있는 파일이 끝나야 멈추기 때문에.

파일 선정시 계산을 해야한다.




4. 음량.

볼륨은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낮은 단계로 해도 소리가 커서 밤에 다른 집에 피해가 갈까봐.

스피커 부분에 투명 테이프를 붙여놨다.

화장실 소리를 가리려는 목적은 달성했다.



5. 동작 인식 속도.

답답할 정도는 아니다.



6. 배터리.

약 3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내 모션 스피커의 재생 환경은.

음악 파일의 재생 시간이 길고.

다른 집보다 작동 횟수가 꽤 많을 것이다.

(유선 연결을 고려 중 이다.)



7. 가격.

이런 종류의 제품이 없어 가성비를 생각하기는 힘들지만.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배송비 포함이니까 괜찮은 가격이다.




총평.

장점보다 단점을 많이 적었지만 쓸만하다.


현관에서 인사말 구현을 위해 추가 구입을 했다. (아래)



와이파이 스피커가 저렴해지면 직장으로 방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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