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디즈니 3박 4일 자유 여행 - 8. 전략 세우기.

2016. 6. 8. 13:02이것저것

디즈니에 갔다온 여러 후기를 읽으며.

나도 알차게 루트를 짜고 싶었는데.

계획을 타이트하게 잡으면.

당일의 날씨나 가족의 컨디션에 따라.

일정이 다 꼬여버리기 때문에.

난 대략적인 방향만 잡고 디즈니를 다녀왔다.


이름을 외우기 힘들 정도로.

어트랙션, 퍼레이드 및 볼거리가 너무 많아.

루트짜기가 힘들었던 이유도 있었다.




1. 개장 시간 및 공연 조사.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일단 도쿄 디즈니가 어떤 이벤트를 하며.

개장, 폐장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내가 갔을 때는 할로윈 이벤트 기간이라.

할로윈에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http://info.tokyodisneyresort.jp/kr/calendar/201605.html#20160523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개장, 폐장 시간 등 간단한 정보가 들어있다. (아래)



여기서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되는 날짜의 공연 정보가 나온다. (아래)




참고1.

난 해당 정보를 PDF로 만들어서.

요일별로 휴대폰에 넣어놨다.


참고2.

입구에서 주는 지도 가이드에도 상세히 나와있다.




2. 랜드냐 씨냐.

디즈니 랜드와 씨 중에.

가족들의 성향에 맞는 부분을 먼저 골랐다.

디즈니 랜드가 더 꼬맹이들한테 맞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 부분에 힘을 주었다.


목금토일을 다녀왔는데.

토, 일의 디즈니의 엄청난 인파를 소문으로 들어서 알고 있었다.

(소문보다 100배는 더 하더라.)

도착 당일 목요일에는 오후 3시는 돼서야 입장을 할 수 있고.

일요일에는 5시 전에는 나와야 해서 다음과 깉이 계획을 잡았다.


목 : 디즈니 씨.

금 : 디즈니 랜드.

토 : 디즈니 랜드와 씨.

일 : 디즈니 랜드와 씨.


참고1.

토요일은 랜드와 씨를 왔다갔다할 예정이었으나.

패스포트 분실로 랜드만 갔다.


참고2.

일요일에는 개장 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야만 한다.

토요일보다 약간 많은 정도로 예상하고.

체크 아웃 후.

평일보다 더 늦게 가서 망했다.


일요일 오전 11시 FP 티켓을 뽑는 곳인데 인기있는 어트랙션은 마감이다 (아래)




3. 이동 수단 활용을 최대한 활용하자.

이동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체력을 아끼기위해.

기다려서라도 이동 수단을 활용해야만 한다.


꼬맹이들도 재밌어한다.


옴니버스, 스티머라인, 레일웨이 등등 종류가 많아 헤깔려서.

이동하려는 방향에 보이는 족족 그냥 탔더니 대충 맞아 떨어졌다.


원하는 장소애 도착을 안 했다면.

다른 어트랙션을 즐겼다.




4. 어트랙션을 타자.

인기가 많은 FP는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FP를 중심으로 남는 시간에 나머지 어트랙션을 즐겼다.


4-1. FP 어트랙션 종류.

디즈니 랜드.

몬스터 주식회사 "라이드&고 시크!".

스타투어스 : 더 어드벤처즈 컨티뉴.

스페이스 마운틴.

버즈 라이트이어의 에스트로 블래스터.

스플래시 마운틴.

빅 선더 마운틴.

혼티드 맨션.

푸의 허니 헌트.


디즈니 씨.

센터 오브 디 어스.

해저 2만 마일.

머메이드 라운 시어터.

매직램프 시어터.

인디아나 존스 어드벤처.

레이징 스피리츠.

스톰 라이더.

타워 오브 테러.

토이 스토리 마니아!.


굵은 글씨가 또 타자고 할만큼 꼬맹이들 반응이 좋았던.

FP 어트랙션이다.


토이 스토리 마니아도 탈 수 있었다면.

반응이 좋았을 것 같다.


일반 어트랙션에서도 FP 보다 반응이 좋았던 것들이 많다.


4-2. FP 어트랙션 제외.

FP 어트랙션 중에서.

꼬맹이들과 아내에게 각 놀이 기구의 특성을 설명한 후.

싫어하는 타우 오브 테러, 머메이드 라운 시어터 같은.

몇 가지를 제외했다.


4-3. 당일 FP 선정 후 어트랙션 즐기기.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즐겼다.


오전.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입장을 했기 때문에.

이미 다른 FP들은 대기시간이 2시간은 우습다.


디즈니 어플을 확인하자.


투머로우랜드에 FP가 가장 많기 때문에 여기부터 시작했다.

대기 시간이 가장 긴 어트랙션의 FP(1)을 뽑고.

나머지 FP 중 대기 시간이 가장 짧은 FP(2)는 기다려서 탔다.


FP(2)를 탄 이후에는 크게 다음과 같은 상황이 생길 경우를 예상하고.

나름 시나리오를 짜서 행동했다.


첫째, 왕복 이동 시간을 계산해서 FP(3)를 뽑았는데 시간이 호텔 휴식 전 이다.

가족의 컨디션을 확인해서 좋아보이면 뽑아서 FP(3)까지 즐기고 FP(4)를 뽑은 후.

휴식을 취한다.


둘째, 왕복 이동 시간을 계산해서 FP(3)를 뽑았는데 시간이 호텔 휴식 후 이다.

무조건 뽑아서 남는 시간은 다른 어트랙션, 퍼레이드, 쇼핑, 식사 후 휴식을 취했다.


셋째, FP(1)을 탈 시간이 되거나, FP(3)를 뽑을 시간이 남았다.

타러가는 길에 대기 시간이 짧은 어트랙션이 보이면 태웠다.




이렇게 오전을 즐긴 후 호텔에서 휴식.


오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폐장 때까지 즐겼다.

(오후에는 운이 좋아야 FP 2개를 뽑을 수 있다.)



참고1.

오전에는 디즈니에 입장을 할 때마다.

FP 2개를 타고 FP 1개는 뽑아놨다.


참고2.

테마별로 꼬맹이들이 관심이 시큰둥한 곳은 제외를 했다.

예를 들어.

디즈니 랜드의 툰타운의 경우.

가젯의 고 코스터만 타고 구경만 하며 지나갔다.

반응이 좋은 투모로우와 판타지 랜드는 서너번은 갔다.


참고3.

3박 4일로 일정을 잡으면.

나처럼 느슨하게 일정을 잡아도 시간이 남아.

꼬맹이들이 좋아하는 어트랙션의 경우 3번을 탄 것도 있다.


참고4.

스플래시 마운틴을 타고 나오면.

모니터를 보고 사진을 구입할 수 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사진을 찍자. (아래)


참고5.

단점.

일행을 이끄는 인솔자는.

(대부분은 아빠가 되겠다.)

가족들을 챙기고 놀면서도 디즈니 어플로.

대기 시간, 이동 거리, 식사, 컨디션 체크 등의.

계산을 계속하고 있어야만 한다.


참고6.

장점.

일정 계획을 잡고 순서대로 진행하는게 아니라서.

탄력적으로 즐길 수가 있다.




5. 퍼레이드를 즐기자.

퍼레이드도 관람 원칙을 세웠다.


첫째.

오전이나 오후에 하나, 야간에 하나.

하루에 최대 두 개만 보고.

상황에 따라 바꾸자.


둘째.

퍼레이드 이동 루트를 파악.

디즈니 어플로 확인하여.

근처의 식당,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음식 등을.

미리 생각해놓는다.


셋째.

퍼레이드 시작 최소 1시간 전에

컨디션을 파악해서.

배가 고프거나 힘들어하면.

퍼레이드가 보이는 음식점으로.

아니면 음식을 테이크 아웃해서.

길가에 자리를 잡는다.

컨디션이 좋으면.

퍼레이드보다는 어트랙션을 즐기게 한다.


음식점에서 식사하며 찍은 사진이다. (아래)


바닥에 앉아 치킨 먹으면서 봤던 퍼레이드. (아래)

퍼레이드는 휴식과 식사 시간으로 활용했다.



6. 먹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까지는.

음식점 및 길거리 음식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운이 좋으면 빨리 먹을 수 있으나 엄청난 대기 시간을 자랑한다.)

그 이외의 시간에 배가 안 고파도.

가족 모두 억지로 먹였고.

때를 놓치면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초코같은 간식을 먹었다.


배가 고파서인지.

디즈니 내 음식점에서 시켜먹은.

카레, 볶음밥, 그라땅, 치킨 등등 모두 먹을만했다.

보는 맛도 있었다. (아래)

다들 맛있다고해서 1시간을 기다린 후 먹은.

훈제 터키 다리. (아래)


나는 다 먹었지만 짜고 맛없었다.

(아내는 너무 크다며 기겁하더라.)


디즈니 여행 중 제일 맛없던 것은.

팝콘 웨건에서 샀던 소이 팝콘이다.

아내가 맛없다고 버리려는 걸.

뺐어서 두 개 먹고 바로 버려 사진도 없다.


디즈니 여행 중 제일 먹을만 했던 것은.

JR 마이하마 역 푸드코트에서 먹은 밥이다. (아래)


참고1.

디즈니 내 음수대가 많이 있다.


참고2.

아이스크림은 입으로 눈으로 맛있는게 많았다.




7. 나머지 즐길거리도 많다.

재밌는 복장, 취미를 가진 관람객들이 많고.

청소하는 직원들의 경우 익살스런 표정과 자동차 운전과 같은 퍼모먼스를 보여준다.

먼저 포스팅에서도 설명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디즈니만의 디테일을 찾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어트랙션과 퍼레이드만큼 재밌는 것이 많으니 주변을 살피며 사진도 많이 찍었다. (아래)

가격은 별로지만 기념품 쇼핑도 재미가 있다고 한다.

(난 걸어다니는 쇼핑을 싫어해서 제일 힘들었다.)







다음에는 한국까지 가는 방법을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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